2025년 현재, 한국은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아래 놓여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3%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예·적금 금리부터 대출 금리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시대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금리가 높을 때만 가능한 재테크 전략이 있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금리 시대에 적합한 5가지 재테크 전략을 중심으로, 현명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예금, 고금리 특판상품 적극 활용
고금리 시대의 대표적인 수익 수단은 단연 정기예금입니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연 3~4%대의 특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일부 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은 5%에 가까운 금리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예금은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 원까지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급등락이 심한 주식시장에 대한 대안으로서, 예금 상품은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합니다.
- 가입 시 유의사항:
- 예금금리만 보고 무조건 가입하지 말 것
- 중도 해지 시 이자 손실 가능
- 세전·세후 이자 확인 필수
단기 국공채·채권형 펀드에 관심 갖기
고금리 시기에는 채권 투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국채나 우량 기업의 회사채는 이자 수익이 높아지며, 만기 보유 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기가 짧은 단기 국공채나 채권형 펀드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입니다.
- 추천 유형:
- 만기 1~3년 단기 국고채
- 우량등급 회사채 ETF
- MMF(Money Market Fund)
단,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경우 채권 가격은 오를 수 있으나,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가격 하락 위험도 존재하므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레버리지보다 현금흐름 중심 접근
고금리 시대에는 부동산 투자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과거처럼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는 이자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제는 ‘월세 수익 중심’ 또는 ‘소형 임대형 부동산’ 위주로 전략을 재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 유리한 투자 유형:
- 월세 수익률 5% 이상 소형 오피스텔
- 역세권 상가 소유형 리츠
- 정부지원 임대주택 투자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는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대출 상환 전략, 순서와 방식이 중요
재테크는 수익을 올리는 것뿐 아니라 ‘지출을 줄이는 것’도 포함됩니다. 특히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 상환 전략이 중요해지며, 변동금리 대출은 가능한 한 조기 상환하고, 고정금리 전환 또는 대환대출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대출 유형 | 대응 전략 |
---|---|
변동금리 | 조기 상환 또는 고정 전환 권장 |
고정금리 | 유지 가능, 만기 전 대환 검토 |
신용대출 | 고금리이므로 우선 상환 권장 |
주담대 | 연체 방지, 비거치 원금 상환 주의 |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는, 소비 절감과 함께 고이자 부채 정리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 금, 원자재, 해외 ETF
고금리는 대개 인플레이션 방어 차원에서 단행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헷지(hedge)를 위한 자산 배분이 중요해집니다. 실물자산인 금이나 원자재,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ETF는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 추천 ETF 예시:
- 금 관련: KRX금시장, TIGER금은선물
- 원자재: TIGER원유선물, 코덱스구리선물
- 글로벌 인컴 ETF: SCHD, VYM 등
해외 자산 투자는 환율 위험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통화에 분산된 자산 구성도 리스크 분산에 도움이 됩니다.
위기 속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고금리 시대는 자산을 불리기보다 지키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입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정부의 금리 정책, 부동산 시장 흐름, 세계 경제 흐름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는 것이 곧 수익이 되는 시대. 이를 명심하며,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산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테크 전략을 설계해보시기 바랍니다.